현재 운영되고 있는 일선 학교 홈페이지는 대개 특정교사 한 사람이 제작과 관리를 맡고 있다. 교재연구와 수업만으로도 업무가 벅찬 담당교사 입장에서는 '컴퓨터 좀 한다'는 죄로 일거리 하나를 덤으로 맡은 격이 돼 버리고 만다. 그러다 보니 간신히 html태그 몇 개를 배워 학교 사진 하나 덜렁 올려놓고 만족하고 마는 형국이다. 앞으로는 모든 학교에 정보화 전담요원이 배치되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맞게 학교 온라인 시스템을 관리, 운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학교정보화 전담요원이 배치되기를 마냥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학교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교사 입장에서 조금만 성의를 가지고 '관리요령'을 터득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 홈페이지를 가꾸어 갈 수 있다. 이제부터 2회에 걸쳐 학교 홈페이지의 제작과 관리요령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번 호에서는 홈페이지의 얼굴인 초기화면의 그래픽을 어떤 방식으로 제작할 것인가를 공부하고, 다음 호에서는 쌍방향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인 테크닉을 위주로 공부하도록 하겠다.

◀ [그림 1]  학생들의 감각을 반영하는 학교 홈페이지 초기화면

[1] 그림1이 우리가 실습해볼 예제 홈페이지이다. 이 실습은 학교 홈페이지 관리교사가 포토샵 4.x 또는 5.0의 기본 사용법을 알고 있다고 가정한다. 예제가 어렵게 느껴지면 먼저 포토샵의 메뉴 및 툴바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공부한 후 실습하기 바란다. 그런 후 다음 과정을 차례로 따라하다 보면 그래픽 감각도 늘 것이고 색감도 향상될 것이다.

 [그림 2] 원본 그림 파일 ▶

[2] 우선 학생들이 농구를 힘차게 하고 있는 원본 사진 파일을 준비한다. 예제로 사용된 사진은 '포브틴'이라는 중학생 전용 시사잡지에 나온 사진을 스캐너로 읽어들인 것이다. 직접 사진 촬영을 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감각에 맞는 그림이나 사진을 준비하면 되겠다. 주의할 점은 이 사진을 스캐너로 읽어들인 다음 포토샵에서 psd 포맷으로 일단 저장해두는 것이 좋다. 여기서 바로 jpg나 gif 포맷형식으로 저장하면 매번 수정할 때마다 그림의 해상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원본은 손상시키지 말고 항상 복사해서 쓰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