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지상의 집 한 채를 갖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상의 공간에도 나만의 집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상의 집에는 대문도 있고 안방도 있으며 손님들을 위한 응접실도 있다.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우편함도 있고 가족들의 앨범도 있다. 가상의 집이 교사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면 '가상교실'이 된다. 학생들과 더불어 수업을 진행하고, 질문과 응답을 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이제부터 가장 쉬운 방법으로 사이버 세상에 '가상교실 만들기'를 해보려고 한다. 전혀 부담 가질 필요가 없다. 복잡한 명령어를 몰라도 누구든 차근차근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준비물은 없다. 즐거운 마음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약간의 시간만 투자할 수 있으면 된다.

어디다 만들 것인가?

  가상의 공간에 위치하게 될 나의 '집터'에는 고유의 주소가 있어야 하겠다. 그래야 남의 집과 구별이 될 것이다. 고유의 주소를 'url'이라고 한다. 인터넷 하는 사람을 어깨너머로 구경한 적이 있는 사람이면 http://www......이렇게 나가는 주소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http(Hyper Text Transfer Protocol)는 전송규약의 일종인데 전문적인 용어는 골치가 아프게 마련. 우리는 보다 쉽게 생각하려고 한다. 그냥 '약속'이라고 생각하자. 이 약속은 컴퓨터의 화면 위에서 마우스를 찍어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방법을 정한 약속인 것이다. 그러므로 홈페이지를 만든다함은 남들이 마우스를 눌렀을 때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게끔 몇 장 또는 수십 장의 화면을 만드는 작업인 것이다.

무료집터를 얻어내자.

  ◀ 단, 우리는 간단한 가상교실을 만들 것이므로 비싼 돈 들여 집터를 사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만 알아보면 돈을 내지 않고도 공짜로 쓸 수 있는 집터가 있다. 이 집터를 흔히 '계정'이라고 부른다. 전화접속이나 전용선을 이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했다면 익스플로러 또는 넷스케이프의 아이콘을 눌러서 가상의 공간으로 들어가자. 익스플로러가 동작되면 상단에 길쭉한 창이 하나 뜨는데 그것이 바로 주소창이다. 주소창에 http://www.netian.com 이라고 치고 잠시 기다려보자. 왼쪽과 같은 화면이 뜰 것이다. 이곳이 바로 사용자들에게 무료집터를 마련해주는 통신업체인 네띠앙(netian)의 초기화면이다. 다른 것은 신경쓸 필요없이 [가입/확인]을 마우스로 누른다.